함안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환자가 요양보호사를 흉기로 찌르고 자해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50분께 함안군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ㄱ(89) 씨가 요양보호사 ㄴ(67) 씨를 찔러 다치게 했다. 경찰은 ㄱ씨가 병실 간이침대에서 자고 있던 ㄴ 씨에게 다가가 여러 차례 찔렀다고 밝혔다.

흉기에 찔린 ㄴ 씨가 병실 밖으로 피하자 ㄱ 씨는 자해했고,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가 두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ㄱ 씨는 과다 출혈로 숨졌다. ㄴ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병실에는 다른 환자들이 있었으나 피해는 없었다. 함안경찰서 관계자는 "ㄱ 씨는 사건 발생 하루 전에 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ㄱ 씨에게 지병이 있었다는 병원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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