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새 야구장 명칭이 공론화 끝에 ‘창원NC파크’로 잠정 결정됐다.

창원시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종대·이하 선정위)는 20일 오후 5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선정위는 새 야구장 명칭 선정 기준을 새 야구장과 현 마산야구장 등을 아우르는 통칭을 정하고 각 구장 별칭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이름을 정하는 데 있어 역사성·전통성·지역 정체성·합리성·공익성·경제성을 고려하고 NC 권리까지 존중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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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장 완성 모형 /이창언 기자

선정위는 이에 이날 통칭은 ‘마산야구센터’로 하고 새 야구장은 ‘창원NC파크’, 기존 야구장은 ‘마산야구장’으로 이름 붙이기로 했다.

통칭에 ‘마산’을 넣어 마산지역민들 자존심을 세우는 대신, 구장명은 애초 협약상 명칭사용권을 지닌 NC구단 측 의중을 반영해 명분을 지켜주는 결정으로 여겨진다.

김종대 위원장은 “위원 한 명 한 명이 생각하는 야구장 명칭을 공유한 후 그 사이에서 최대 공약수를 찾고자 노력했다”며 “집단 지성을 발휘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명칭을 선정하고자 힘썼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된 잠정 명칭은 허성무 시장에게 보고된 후 최종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 허 시장은 그동안 선정위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온 만큼 선정될 명칭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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