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10명의 학생들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 20일 현재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회복한 가운데 학교에서는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

21일 경상남도교육청·창원 한 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학생에게서 구토·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보건소에서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19일까지 총 19명의 학생들에게서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에서 20일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오는 27일로 계획된 방학을 20일로 앞당겨 시행했으며, 수업일수가 5일 가량 줄었지만 개학식을 앞당기기에 전체 수업일수 변경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남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학생이 나타난 학교는 이 학교가 처음이다.

PCM20180927000129063_P4.jpg
▲ 노로바이러스 /연합뉴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식품의약안전처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전체 발생 건수 중 42.4%가 12~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건을 접촉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릴 것이 요구되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타인과 악수 등 손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