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그컵 8강 2-0 승
준결승서 원더골 재현할까

'북런던 더비'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첫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진출을 이끈 손흥민(26)이 '50m 드리블 득점'의 기억을 품은 첼시와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20일 2018-2019 카라바오컵 8강전 종료 이후 진행된 준결승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의 상대는 첼시로 결정됐다.

토트넘은 이날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골을 앞세워 아스널을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상대인 첼시는 같은 날 8강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에덴 아자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두 팀의 4강 1차전(토트넘 홈)은 내년 1월 둘째 주, 2차전(첼시 홈)은 1월 넷째 주에 열린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첼시와 지난달 25일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손흥민에겐 남다른 기억이 있는 경기다.

당시 손흥민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혼자 50m를 단독 돌파해 왼발 슛을 꽂아 '원더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11월 최고의 골'로 뽑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예정이라 첼시와의 1차전에만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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