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 일이지? 왜 갑자기 선선히 수월해졌지? 그런 쪽으로 크게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 싶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뒤통수 맞기'라는 현실이었습니다. 그걸 12자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선거제 개편' 거대 양당 딴소리>!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 주도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제 개편 논의에 전격 합의한 뒤의 기념사진은 말 그대로 한 폭 그림 같기만 했습니다. '손학규·이정미'의 단식도 다행히 희색만면으로 끝이 났습니다. 한데 그 합의가 '찰떡 약속→개떡 위약 아나콩'으로 급변한 게 서두의 '딴소리'여서 입맛이 소태 같습니다.

"…동의한 적 없고 열린 자세로 검토한 것에 불과하다(나경원)." "…국민이 동의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홍영표)." 다른 논점을 들고나온 양당은 어찌 보면 소선거구제 '동업' 쪽 '더불어한국당' 같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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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 효과'처럼 제각각

'합의' 닭 잡아먹고 나서

오리발이나 쑥 내밀 듯

딴소리나 하다니 기막히네

죽 쑤어

개 준 꼴이 되었네

'야바위'에 걸린 그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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