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대지초교는 2015년부터 사계절 채움학교를 열고 있다. 2016년 '행복맞이학교', 2017년 '행복학교'로 각각 지정되면서 계절마다 주제가 생겼는데, 봄은 '꿈, 진로', 여름은 '협동', 가을은 '여행, 문화', 겨울은 '나눔'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진행했다. 채움학교는 계절마다 5일 동안 열리며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에 열린 겨울채움학교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운영되었는데, 동아리 체험 활동과, 나눔장터, 학예회 등으로 구성되었다. 동아리체험활동은 학생들이 평소 체험해 보지 못한 다른 동아리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스스로 준비하는 것도, 체험하는 것도 재미있어 학생들이 즐거워했다. 동아리체험활동은 스피드스택스, 공예, 슬라임, 레고, 미술, 컴퓨터 게임 만들기, 매듭 공예로 총 7개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나눔 장터에서 팔 만한 물건을 사고팔아 학생들이 원하는 걸 싸게 살 수 있었다. 학생들이 만든 것도 팔았는데 학생들이 만든 것은 한지 필통, 에코백, 열쇠고리가 있었다. 가격은 300원, 500원, 700원, 1000원, 1500원으로 정해 팔았다. 학부모들이 준비한 음식도 싸게 사 먹을 수 있었다. 음식은 떡볶이, 어묵, 쫀드기, 라면땅, 소떡소떡, 자몽주스, 계란과 요구르트 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 중 소떡소떡 코너엔 사람들이 줄을 섰다.

학예회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준비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국어 시간에 연극을 배워 그것을 학예회 때 하였다. 유치원은 춤 3개를 보여주었고, 1학년은 '무지개 물고기', 2학년은 '캣츠', 3학년은 '만복이네 떡집', 4학년은 '쥐둔갑 타령', 5학년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 난쟁이', 6학년은 '신과 함께'로 반마다 각 하나씩 연극을 하였다. 그리고 바이올린 동아리의 연주와 댄스 동아리의 춤도 학예회에서 선보였다.

전시도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책과 각 동아리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3학년은 우리 고장의 문화재를 공부한 '우리 고장의 이야기'로 책을 만들었고, 1, 2, 4학년은 시 그림책을 만들었으며, 5, 6학년은 시집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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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채움학교에서 생긴 수익금 58만 3170원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학생들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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