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있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유리 용기 및 유기 소재 생산 전문업체인 KC글라스, 에이옵틱스, 에이오스와 공동으로 중적외선 광학유리 소재와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전자기파 중 파장의 길이에 따라 0.75∼3㎛(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를 근적외선, 3∼25㎛ 는 중적외선, 25㎛ 이상을 원적외선이라고 한다. 가시광선이나 자외선보다 강한 열작용을 가지고 있어 열선(熱線)이라고도 한다.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3년에 걸친 연구 과정에 유리 소재 개발부터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기술까지 국산화했다. 또 개발한 소재를 적용해 적외선 광학계 설계, 광학렌즈 비구면 금형과 성형 기술,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기술을 확보했다.

개발한 유리는 중적외선 영역에서 650℃ 이하 전이점(물질이 다른 상태로 변하는 온도), 440 이상 누프경도(다이아몬드를 눌러 생긴 흔적을 통해 경도를 측정하는 방법), 178 이상 내구성과 굴절률, 80% 이상 투과율, 320×256픽셀 구현이 가능한 첨단 광학 소재다.

공동연구팀은 수입단가 대비 30% 저렴한 고품질 소재 공급과 수출도 가능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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