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교 출신 후배 10대 여성을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창원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ㄱ(21) 씨, ㄴ(22) 씨, ㄷ(23)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같은 고등학교 출신 후배 10대 여성을 협박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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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서부경찰서 /연합뉴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여관에 ㄹ(18) 씨를 감금한 뒤 1차례에 10만 원에서 15만 원씩 받고 수십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ㄹ 씨는 지난 7월 도망간 뒤 이들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했다. 최근 경찰이 다른 수사를 하다 성매매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이들을 추적해 붙잡았다. 이들 중 2명은 이 사건 후에도 또 다른 여성을 협박해 성매매를 시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 등을 미뤄보면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는 한편 성매수를 한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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