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청년정책연 전주 답사
청년소통공간 '비빌'에 주목

경남도의회 '청년 의원'들이 이틀 동안 전북도청과 전주 등을 들러 청년정책 사업을 배우고 돌아왔다. '벤치마킹'한 청년정책 사업의 경남 접목 가능성도 커 앞으로 어떤 청년 관련 정책이 경남에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도의회 청년정책연구회(회장 신상훈)는 지난 19∼20일 전북도청, 우석대학교, 전주청년몰, 전주청년공간 '비빌'을 답사하고 왔다.

의원들은 무엇보다 청년소통공간 '비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공간은 창업 또는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로, 전주시가 번화가 주변 조그마한 카페 3곳을 연간 1000만 원씩, 3000만 원을 지원해 운영하고 있다. 비록 공간은 크지 않지만, 이른바 '관청'에 가서 구직활동을 하는 걸 불편해 하는 청년들이 취업 정보를 얻고, 모임·스터디를 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시는 내년 '비빌' 1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 경남도의회 청년정책연구회(회장 신상훈) 의원들이 20일 전주청년공간 '비빌'에서 전주시 청년정책 현황을 듣고 있다. /경남도의회

신상훈 의원은 "답사를 갔던 대부분 의원이 우리 지역구에도 '비빌'과 같은 공간을 한 번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경남도는 아직 서울이나 광주 등과 견줘 청년정책이 부족한 편이다. 이번 전주 답사를 통해 청년정책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사업을 비롯한 경남도 청년정책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의원들은 우석대를 방문해 장영달 총장을 접견하기도 했다.

청년정책연구회는 청년정책발굴과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단체로 지난 7월 구성됐다. 신상훈·장종하·김경수·김진옥·박준호·성동은·손덕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20대 후반∼40대 중후반 젊은 도의원 7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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