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전시회서 탄생 100주년 기념 지원 약속

허성무 창원시장이 '문신(1923~1995) 탄생 100주년 기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열린 '최성숙 그림여행'에 참석해 문신미술관이 창원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문신·최성숙 부부의 회고전 '문신과 최성숙이 함께한 40년:예술과 일상'을 지난 10월 개막하고 두 예술가가 만난 지 40년이 되는 해를 기렸다. 별도로 전시 여는 행사를 하지 않았던 최 관장은 이날 지역 인사와 관객을 초청해 자신의 작품 세계뿐만 아니라 문신과의 예술적 영감을 풀어놓았다.

최 관장은 "마산 추산동 풍경, 설경, 독일 유학 때 일상, 십이지신상 등이 대표작이다. 그림을 그리면서도 조각 미술관의 경제성을 알리는 데 애썼다"며 "'나의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라'는 문신 선생의 말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논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술관의 문화적 가치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강조할 것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문신미술관은 예술적 동지가 낳은 큰 결실이다"며 "문신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등 여러모로 지원하겠다. 마산예총과 마산미협도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한편 '문신과 최성숙이 함께한 40년:예술과 일상'전은 1946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문신 작품 80여 점, 1978년부터 2018년까지 최성숙 작가의 회화 80여 점을 중심으로 두 작가가 평생을 이뤄온 예술 세계를 압축적으로 볼 수 있다.

문신과 최성숙 관장이 독자적으로 이룬 작품 세계를 더 깊이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20일까지. 문의 055-225-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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