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공동 4위
턴오버 남발·득점력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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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그레이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창원LG가 원주DB에 79-105, 26점 차 참패를 당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LG는 12승 12패로 공동4위로 내려앉았다.

18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와 DB의 3번째 맞대결에서 패한 LG는 2연패에 빠졌고 2연패 수렁에 빠졌던 DB는 기사회생했다.

지난 부산KT전에서 크게 쓰러지며 다친 그레이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결장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지만, 순위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야 할 시기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그레이 없이 외국인 선수 2인분을 해야했던 제임스 메이스는 4쿼터 들어서부터는 거의 뛰지를 못하고 힘에 부쳐했다. 김종규와 메이스에게 집중되는 수비에 공격과 수비 모두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

1쿼터는 그래도 막상막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역전과 재역전을 되풀이하면서 20-17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2명이 투입되는 2쿼터가 되면서 기울기 시작한 전세를 뒤집기에는 그레이의 부재가 너무 컸다.

▲ 18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원주DB의 경기에서 LG 박인태(왼쪽)가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2쿼터부터 DB의 외곽포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2쿼터에만 이광재가 3개, 마커스 포스터가 2개 등 5개를 림에 꽂아넣는 등 이날 DB는 3점슛으로만 39점을 거둬갔다.

반면 LG는 2쿼터에만 턴오버를 6개나 범하면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DB는 포스터가 27득점, 리온 윌리엄스가 16득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출전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메이스가 24득점 10리바운드, 김종규 11득점 7리바운드 3블록, 김시래가 14득점 6도움으로 분전했지만 주전 가드 1명이 빠진 상황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같은 시각 펼쳐진 현대모비스와 서울SK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88-69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13연승째를 달렸다. 이는 모비스가 가진 최장 연승인 17경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 시즌 모비스의 최장 연승과는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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