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양의지 보상선수로 지명
두산 "제구력 우수·기복 적어"
NC다이노스 우완 투수 이형범이 두산으로 떠난다.
18일 두산은 "NC로 떠난 양의지 보상 선수로 이형범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화순초-화순중-화순고 출신인 이형범은 2012년 특별지명(23순위)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 1군 무대 2경기에서 4.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한 이형범은 2014~2015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2017년 다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형범은 그해 14경기 29.1이닝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07을 남겼다.
올해 이형범은 23경기 54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 투입돼 '롱릴리프' 역할을 착실히 해내며 NC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미래 살림꾼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형범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앞서 유영준 전 NC 감독대행은 이형범을 일컬어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두산 역시 이번 이형범 선택 배경을 밝히며 "제구가 뛰어나고, 땅볼 유도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기복이 적어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팀 투수진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와 FA 계약에 실패한 두산은 15일 NC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았다. 투수 쪽 자원을 유심히 살핀 두산은 군 복무를 마친 젊은 투수를 택했다.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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