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재도약 목표…특수강·특수합금 등 고부가가치 창출

경남도가 고부가가치 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고자 '극한소재(특수강·특수합금 등)'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산업 육성책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경남도는 18일 도청에서 '경남 소재부품산업 중장기 육성전략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재료연구소·세라믹연구원·두산중공업·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도내 소재부품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남의 소재부품산업 생태계 진단 결과를 공유했다.

경남도는 지난 2월 산업연구원과 함께 소재부품산업 육성 로드맵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경남에 특화된 전략 소재를 발굴하기 위한 수요조사 등을 거쳐 지난 1년간 경남의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 전략 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소재부품산업'은 선진국 도약의 기준이 되는 부가가치 원천으로 꼽히고 있다. 핵심 소재부품 개발에 성공하면 장기간 시장 지배력 유지가 가능한 특성을 지닌 고부가 산업으로, 경남도는 소재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경남 제조업 재도약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경남도는 '미래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부품산업 허브, 경남'이라는 비전 하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경남 특화전략 소재개발 등 4대 전략을 세우고, 중소기업 지원강화를 위한 '공공-민간 혁신 파이프 라인' 구축 등 8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경남도는 소재부품산업 육성 4대 전략을 △경남 특화전략소재 개발 △첨단 소재부품 기술혁신생태계 구축 △4차 산업혁명 대응 인프라 구축을 통한 혁신기반 성장강화 △동서부 균형발전을 위한 첨단 세라믹산업 클러스터화 등으로 잡았다.

특히, 경남도는 부가가치가 높고 지역 내 파급효과가 큰 '극한 소재'를 경남 특화 소재로 선정해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조선·항공 등 수요산업과 연계한 '경남형 협업 플랫폼' 구축을 통해 극한소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2020년부터 5년간 '에너지 수송기기용 극한소재 개발 사업'을 추진해 복합화력과 선박 부품용 초내열 모함금 생산기술을 개발, 산업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경남 첨단소재부품 연구조합(가칭)'을 구성해 조합 중심의 정책수요 취합·기술사업화 지원· R&D사업 추진 등 현장 중심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첨단 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경남의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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