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에서 부벽루까지 달려라, 통일트랙터야."

북한 농민에게 통일트랙터를 보내기 위한 '통일농기계 품앗이 진주시운동본부' 출범식이 17일 오전 11시 진주성 앞 광장에서 진주시농민회 회원과 시의원·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진주시운동본부는 출범선언문에서 "우리는 해체 직전의 위기에 처한 농업을 살리면서 시민의 참여와 성원으로 명실상부한 완전한 통일시대를 맞이하고자 통일농기계품앗이 진주시 운동본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 북한 농민에게 통일트랙터를 전달하기 위한 '통일농기계 품앗이 진주시운동본부' 출범식이 17일 오전 11시 진주시 진주성 앞 광장에서 열렸다. /김종현 기자

이들은 "올해 남북 정상이 11년 만에 다시 만나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채택했다"며 "분단의 선을 넘는 통일트랙터를 마련해 민족농업·통일농업의 첫 삽을 뜨고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진주시운동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통일쌀 판매사업과 통일 주점·시민성금 등으로 4000만 원을 모아 트랙터 1대를 구입할 것이다. 통일트랙터는 경남에서 10대, 전국적으로 100대를 구입해 북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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