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청소년 대표단 간담회서 밝혀

경남지역 청소년 30명이 김경수 도지사와 만났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문화시설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고, 김 지사는 시·군당 4곳 이상 청소년 문화의 집을 확충하겠다고 화답했다.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 소속 청소년 대표단은 지난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소년들과 통하다! 김경수 지사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에서 당선한 김 지사가 청소년 대표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날 배혜랑(무학여고 3학년) 학생이 간담회 사회를 맡았다. 창원 봉림고 서명진 학생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청소년 거리 조성을 건의하고, 김해고 이현준 학생은 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문화시설 확충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시·군당 4개소 이상 확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설 건립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도청 사회혁신팀에 공공시설 활용 실태조사를 지시해 각 지역 공공시설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아동·청소년 공약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청소년 참여 예산학교를 통해 청소년 의견이 정책으로 반영되는 통로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김 지사는 "내년부터 도 차원에서 시범 운영하면 오늘 참석한 청소년들이 꼭 참여하길 바란다. 좋은 성과를 내서 시·군으로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무상급식 지원 관련, 청소년들은 비인가 대안학교가 지원에서 빠질 우려가 있다고 제기했고, 김 지사는 "이 문제는 처음 알았다. 경남도교육청과 협의해 가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18세 선거권 보장, 학생인권조례 등 찬반 의견이 나뉘는 현안에 대한 질문도 했다.

김 지사는 "18세 참정권은 몇몇 정당을 제외하고 동의하는 분위기이며, 청소년들 또한 정치적으로 충분히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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