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3개 분야 '2018 경남도 성인지 통계' 발간

경남지역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이 5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사회 주요 영역에서 여성의 삶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2018 경상남도 성인지 통계'를 17일 발간했다. 성인지 통계는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작성돼 인구·가족·보육·교육·경제활동·건강·복지 등 13개 분야 348개 지표 각종 통계를 수록하고 있다.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도내 전체인구는 여성 167만 9000명, 남성 170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시 지역은 남성, 군 지역은 여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60세 미만은 남성이 많고 60세 이상은 여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5%로 지난 2015년과 같았고 전국 평균(52.7%)보다 낮았다. 연령대별로 30대 경제활동참가율은 15.2%, 20대 참가율은 14.2%로 저조했다.

여성 고용불안도 두드러졌다. 임시노동자는 13만 1200명으로 남성(8만 2800명)보다 1.5배 많았고, 임시일용직은 20만 8000명으로 남성(13만 8000명)보다 7만 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5명 중 1명(19.8%)이었다.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32.1%), 임신출산(24.7%), 결혼준비(36.2%)순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도 여성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2014년 2972명(96.6%)에서 2015년 3412명(95.1%), 2016년 3415명(96.6%)이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4년 105명(3.4%), 2015년 174명(4.9%), 2016년 557명(3.4%)이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육아휴직 증가율은 13.7%였는데 여성 연평균 증가율(7.4%)보다 남성 연평균 증가율(142.9%)이 훨씬 높았다.

초혼 연령은 2000년 여성 26.04세, 남성 28.95세에서 2017년에는 여성 30.04세, 남성 32.77세로 늦어졌다.

안태명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경남 여성 삶을 수치화한 성인지 통계 발간으로 공무원이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지 관점 정책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3년 주기로 통계자료를 발간해 실질적 성평등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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