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내린 비가 도로에 얼어붙어 17일 출근시간 추돌사고 잇따라

17일 경남지역 곳곳에서 도로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내린 비가 도로에 얼어붙어 17일 오전 4시 47분께부터 오전 8시까지 교통사고 12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2명(중상 2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4시 47분께 창원시 진해구 웅동 진해대로 편도 3차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1t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돼 동승자(62)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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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7시 23분 창원시 성산구 성주 고가도로 인근에서 도로 결빙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삼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19가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오전 5시 46분께 의창구 북면 감계로 편도 2차로에서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1대가 미끄러져 멈춰서자 뒤따르던 차량 2대가 제동했는데 시내버스가 차량과 부딪혀 4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어 관광버스 2대가 각각 2차, 3차 사고를 냈다.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오전 5시 59분께 진해구 마천동 진해대로에서 8중 추돌사고로 5명이, 오전 6시 35분께 의창구 북면 정렬대로에서 5중 추돌사고로 3명이 다쳤다. 의창구 동읍 의창대로에서는 오전 6시 45분께 단독 사고로 차량에 불이 났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성산구 혜원로, 양곡동 두산볼보로, 귀산동 남해안대로 요금소 인근, 마산합포구 가포동 남해안대로, 진전면 진전교 등에서 각각 단독, 2중·3중 추돌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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