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만족도 조사 평가보고회
총 관람객수 1만 1700명 집계

밀양연극촌의 오명을 쇄신하는 차원에서 지난 10월 열린 '2018 밀양푸른연극제'에 대해 관람객들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17회째 치러져 온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올해 18회 밀양푸른연극제로 이름을 바꿔 선보였다.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8밀양푸른연극제는 축제 기간 중 총 관람객수가 1만 17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보다 짧은 기간과 내외적인 악재 상황에도, 거의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

밀양시는 지난 1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18 밀양푸른연극제'에 대한 평가 보고회를 했다.

이번 평가보고회에는 박일호 시장을 비롯해 안태경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 축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연극제에 대한 외부 평가 용역 결과 보고와 축제 결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개선점 도출, 연극촌 발전 방안과 2019연극제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축제 평가 용역을 맡은 코뮤니타스 보고에 따르면 밀양푸른연극제 관람객은 밀양시민 59.7%, 외부 관람객 40.3%로 조사됐으며 그중 부산·울산·경남이 2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축제뿐만 아니라 연극이나 관광 등 목적으로 밀양을 재방문할 의향이 높게 나타나, 지속적인 축제 관람객과 마니아층이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프로그램과 시설, 안내, 안전성 등 다양한 분야를 조사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관람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축제장·홍보·안내, 위상·이미지·효과, 기획·프로그램 또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만족도를 보였다.

시설면에서는 흙먼지가 날리던 밀양연극촌 중앙광장을 푸른 잔디와 조경수·수경시설로 조성하고, 내부 시설을 쾌적한 관람 환경으로 바꾸고 볼거리와 휴식 쉼터를 조성한 것이 관람객들을 만족시킨 요인으로 해석됐다.

연극제 기간 경제적인 효과는 총 유입 금액이 3억 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은 밀양시민 2만 3000원, 외래 관람객은 평균 4만 6000원 선이며, 생산 유발효과는 5억 7000여만 원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역 자원과 연계성이나 축제 관련 먹거리, 살거리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내년에는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기획으로 2019년을 세계적인 연극 메카로 거듭나는 밀양 연극제 탄생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