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열고 막바지 상황 점검…체육회 실사단 20일 방문

김해시가 오는 2023년에 개최할 전국체전을 김해에 유치하고자 고삐 죄기에 나섰다.

시는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실사위원단 방문을 앞두고 11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전국체육대회 유치준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체전 유치 준비위원회 회의에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허성곤 김해시장, 경남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도체육회, 김해시, 김해시체육회 준비위원회 관계자 등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시는 대한체육회 현지실사와 관련 준비상황을 보고했고, 경남도체육회는 체전 동향을, 경남도는 현지실사단에 대비한 의전 등 준비절차를 설명했다.

기관별 협조사항에 대해서도 토론을 진행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대한체육회 실사위원들이 김해를 방문할 때 전국체전을 경남에서 개최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기로 했다.

박 행정부지사는 "오는 2023년 전국체전이 반드시 경남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350만 경남도민의 염원인 전국체전 김해유치를 위해 대한체육회 현지실사 준비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체전 유치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별개로 시는 전국체전 김해 유치 성공을 위해 지난 10월 전국체전유치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각계각층으로 체전유치 분위기를 확산시켜오고 있다.

올 1월에는 김해체육관에서 전국체전유치 발대식을 했고, 지난 10월 27일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해에서 전국체전유치촉구 시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에는 전국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자전거국토종주단이 3박4일간 전국을 순회했고, 지난달 11일에는 김해 신어산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체전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등반대회를 진행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경남도의회 58명의 도의원이 전국체전 유치 촉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어 이달 8일에는 가야대에서 개최한 소상공인 취·창업대회에서 500여 명의 소상공인이 전국체전 김해유치 촉구대회를 열었다.

한편 대한체육회 실사위원단은 2023년 전국체전 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부산시와 김해시를 차례로 방문해 실사를 벌인다.

오는 19일에는 부산시를, 20일에는 김해시를, 21일에는 창원시를 방문해 전국체전 유치에 대비해 사격장과 경륜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물을 점검한다.

실사단의 실사결과는 내년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23 전국체전 유치를 두고 경남에서는 김해시와 양산시가 경쟁을 벌였으나 지난 9월 양산시가 탈락함으로써 김해시와 부산시가 치열한 경쟁구도에 돌입한 만큼 전 경남도민의 염원을 담아 반드시 김해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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