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7 충남체육회 제압 8연승
남자부 내년 2월 1일까지 휴식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두산이 '개막 8연승'을 완성했다.

윤경신 감독이 지휘하는 두산은 16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충남체육회를 22-17로 물리쳤다.

지난 14일 '실업 라이벌' SK호크스를 21-19로 꺾으며 2라운드 포문을 연 두산은 '무패 우승'이 꿈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날 경기 전반 양팀은 '핑퐁 게임'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잡았다. 전반 3분 40초께 강전구 득점으로 포문을 연 두산은 속공과 나승도 득점을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충남체육회도 호락호락 물러서진 않았다. 이상욱 어시스트를 받은 남성욱 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충남은 연이은 득점으로 전반 17분께 4-4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1골씩 서로 주고받으며 팽팽함을 이어갔다. 충남은 지공으로 두산을 공략했고 두산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이 9-9 동점으로 끝나자 윤경신 감독은 후반 아껴뒀던 정의경·박찬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두 선수 투입 작전은 제대로 통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정의경은 직접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집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찬영은 잇따른 선방으로 팀 사기를 드높였다.

김동명 속공·조태훈 득점 등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나간 두산은 남성욱이 2분간 퇴장당한 충남 공백까지 파고들며 점수 차를 16-11까지 벌렸다. 경기 후반 김동명의 블록과 송인준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두산은 여유 있게 리드를 지키며 8연승 고지를 밟았다. 충남 위치에서는 이은호가 통산 400호 골을 완성하고 이상욱이 연속 득점으로 은퇴 경기를 장식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남자부는 내년 2월 1일까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신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로 잠시 중단했던 여자부가 오는 21일 재개한다. 이날 오후 3시 경남개발공사는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서울시청과 맞붙는다. 경남개발공사는 SK슈가글라이더즈, 컬러풀대구, 서울시청과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나 득실차에서 밀려 6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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