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민 설문조사 등으로 시정 빛낸 10대 뉴스 선정

창원시가 2018년 시정을 빛낸 '창원시 10대 뉴스'를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창원시는 지난 1~7일 시청 누리집 시민 설문조사와 시청 담당 기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10대 뉴스를 간추린 결과 "대규모 국제 행사로 창원시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미래 30년 성장 기반을 닦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허성무 시정이 가져 온 변화 = 올 한 해 창원시정을 빛낸 뉴스 중 첫 번째를 차지한 소식은 창원시 역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출신 시장이 당선돼 이전과 다른 새로운 변화상을 제시하기 시작한 사실이다. 7월 취임한 허 시장은 기존 토건과 개발이익 논리가 앞섰던 구시대적 시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삶이 나아지는 시정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표 '시민 체감 시정'은 짧은 시간 성과를 냈다. '광암해수욕장'이 16년 만에 재개장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11월 20일부터는 '시민안전보험'이 시행돼 재난 사고 발생과 이후 닥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시민 불안을 없앨 수 있게 됐다.

문재인 정부와 궤를 같이하는 민주당 지방정부의 힘과 능력도 충분히 발휘했다.

지난 10월 30일 발표된 정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시 명칭 부여와 추가 사무 특례 확대'가 포함됐다. 전임 시장 시절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다 7월부터 특례시 지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창원시로서는 추진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관련법 개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창원시 출범 이래 '사상 최다 국비 확보'도 맥을 같이한다. 허 시장을 비롯한 많은 공직자가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오가는 등 온 힘을 다해 국비 1조 794억 원 확보를 달성했다. 시 국비가 1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창원시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창원시

◇대내외적 위상 드높인 한 해 =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는 창원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 한 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북한선수단 22명 참가와 아리랑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 대회 개막일 '세계민주평화포럼' 개최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이어가고 대회를 세계 평화를 한 발 앞당기는 축제의 장으로 이끌었다.

전국 유일 '3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받는 저력도 발휘했다. 시는 '비리공직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고위공직자 부패 위험성 진단' 등 부패방지와 비리 원천 차단에 필요한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렴 도시 창원'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 '창원'이라는 이름값을 드높인 한 해가 됐다.

◇미래 30년 먹을거리 기반 조성 = 창원시는 현재 주력 산업인 제조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인구 유출, 저출생 등 문제가 심각하다.

한때 110만을 넘나들던 인구는 현재 105만 선을 간신히 유지해 자칫하다가는 특례시 지정에 필요충분조건인 인구 100만 대도시 지위도 위태로운 지경이다. 시는 이에 지난 10월 '창원형 인구 정책'을 발표하고 앞으로 4년간 1307억 원을 들여 생애주기별 17대 핵심 프로젝트, 36개 실천 사업을 추진한다.

▲ 창원시는 '창원형 스마트도시 조성 계획'으로 현재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창원시

이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창원형 스마트도시 조성 계획'을 세우고 현재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올해부터 10년 동안 스마트 도시 조성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도시 전 분야에 ICT 신기술을 기존, 신규 산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특히 미래 먹을거리를 '수소 산업'으로 삼아 '수소의 날과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한 점이 돋보였다. 이는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더욱 부각하면서 이를 활용해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허성무 시장은 "올해 여러 성과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경제가 어려운 만큼 '창원 경제 부흥 원년'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기미독립운동 100주년, 마산항 개항 120주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 등 근현대사 기념사업으로 창원 정체성을 찾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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