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지역업체와 비공개 간담회
회의 전 '탈원전 파괴' 주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창원을 찾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원전 산업이 고사 직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원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창원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원전산업 중소협력단체 대표단 간담회를 열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창원으로 오면서 마음이 참 무거웠다. 산업이 집중화돼 있는 창원은 더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신한울(울산) 3,4호기 산업이라도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두산중공업 같은 대기업도 영향을 받겠지만 중소협력업체들은 더욱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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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경남 도내 국회의원 6명(박완수·박대출·강석진·김한표·윤한홍·김성찬·엄용수)과 당 관계자 4명 등이 참석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창원 마산합포)은 "탈원전 정책이 산업계 곳곳에 골병을 만들고 있다는걸 저희가 많이 얘기 듣고 직접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인다면서 "오늘 (대표단이) 주시는 말씀을 가지고 자유한국당 차원에서 이런 것을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원전 정책이) 다시 회귀하도록 자유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은 에너지 정책 근간을 흔들고 국가 경쟁력을 파괴하는 자해행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탈 원전 정책을 반드시 파괴하고 원전산업에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자유한국당 차원에서 국회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고자 오늘 찾아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전산업 중소협력업체 대표단에서 1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모두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중소협력체 대표단 명단 또한 비공개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완수·박대출·강석진·김한표·윤한홍·김성찬·엄용수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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