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서장 김동욱)가 최근 지역에서 벌어진 필리핀 이주 여성 살해 사건을 계기로 다문화 가정 피해자 지원 방안을 재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3일 경찰서는 법무부 울산지검 여성강력범죄전담부, 양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11개 지역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가정 피해자 지원 방안을 위한 통합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일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에게 살해된 필리핀 이주 여성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로 피해자 인권과 유가족 보호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경찰서는 유족 의사에 따른 시신 인도, 장례절차·장례비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김동욱 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이주여성이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다시 한 번 환기하고, 그들의 인권이 우리 지역에서 한층 더 보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경찰을 중심으로 좀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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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