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시장·시청 찾아 간담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거제를 찾았다.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에서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거제시 고현동 고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윤기홍 고현시장상점가상인회장은 "고현시장 점포 수가 200여 개인데, 양대 조선사의 불황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너무 어렵다"며 "고현시장 심장이 멈출 지경이다. 다시 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공정규 고현시장번영회장, 김해용 고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아케이드 교체, 소방안전 시스템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갑(민주당·거제1) 경남도의원은 '청년몰' 추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 홍종학(오른쪽에서 넷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후 거제 고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동열 기자

이에 대해 홍 장관은 "거제 고현시장은 (정부 지원)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 상인회를 중심으로 좋은 계획이 나오면 최우선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며 "자영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아난다. 정부가 여러분과 함께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힘을 내달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후 상인회 관계자 등과 시장을 둘러보고 거제시청으로 이동해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브리핑도 들었다.

시는 이 자리에서 홍 장관에게 고현시장 아케이드 교체·추가 설치 사업, 4차 산업혁명 창업 지원 및 육성센터 건립, K-POP 스타 전통시장 소규모 콘서트 개최 사업 등 3가지 현안을 설명하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홍 장관은 "고용 위기를 타파하고,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상시 소통을 통해 애로 청취 및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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