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투표 결과 각 81%·71% 찬성해 합병

하동지역 화개농협·악양농협 합병에 이어 거창지역 남거창농협과 신원농협이 합병을 의결하면서 또 하나의 합병 농협이 탄생했다.

경남농협에 따르면, 남거창농협과 신원농협은 지난 12일 조합원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찬반투표 결과 남거창농협은 조합원 1717명 중 1162명이 투표에 참여해 942명이 합병에 찬성(찬성률 81.07%)했으며, 신원농협은 조합원 1023명 중 782명이 투표해 그 중 563명이 찬성(찬성률 71.99%)해 두 농협의 합병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남거창농협과 신원농협은 총조합원 2740명, 상호금융예수금 1536억 원, 경제사업 312억 원, 총 자산 2172억 원 규모의 남거창농협으로 새 출발 하게 된다.

두 농협은 앞으로 합병공고와 채권자보호절차를 이행하고 정관과 사업계획안에 대한 총회 의결을 거친 후 내년 3월 중 농림축산식품부에 합병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남거창농협과 신원농협의 합병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업시장 개방 등 농업·농촌 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합병을 통한 규모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 이뤄지게 됐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을 고려해 볼 때 농협의 규모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양 농협의 조합원들은 더 나은 서비스와 실익을 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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