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창원서 경제투어
경남발 스마트공장 '공감'
산단 추진에 지원 뜻 피력

경남발 '중소기업 스마트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이 정부 차원 경제 회생 프로젝트로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을 방문해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경남에서부터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제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남 경제 활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을 사실상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인 걸 잘 알고 있다. 경북도민의 희망이기도 하다. 경남 서부와 내륙지역은 산업기반과 교통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하다. 경남과 경북 내륙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이미 국토교통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터라, 사업 추진의 결정적 관문인 '예타 면제'가 결정되면 곧바로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 후속 조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경제관련 중앙부처가 합동으로 주관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진행하는 전국 경제투어의 세 번째 장소가 경남 창원이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경남의 새로운 도약은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김경수 지사가 취임하면서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과 스마트 산단 조성을 통한 제조업 혁신' 전략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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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은 어떤 책 샀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학문당' 서점을 찾아 <이선관 시 전집>과 허수경 작가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경남 경제의 위상을 주요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제조업 강국으로 이끌어온 중심지가 이곳 경남이다. 창원의 기계, 거제의 조선, 울산의 자동차와 석유화학 공장이 바쁘게 돌아갈 때 우리 경제도 힘차게 뛰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도 전통 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제조업 스마트 혁신의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경남과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이곳에서부터 불러일으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스마트 공장도 개별기업 차원보다 산단 차원으로 추진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며 '스마트산단을 통한 경남형 일자리 창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경남 경제의 핵심축 하나인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책도 곧 마련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에 발표한 조선업 활력 제고방안과 오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이어 곧 내놓을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대책도 경남 경제 발전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청에서 열린 보고회가 끝난 후 창원공단 내 스마트 공장 구축이 이루어진 삼천산업을 방문해 현황을 살폈다.

이어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과 오동동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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