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13일 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KAI 약속 지킬 것"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 유치는 당연하며 KAI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하고 항공우주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몇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설립은 2015년 이미 진주시와 KAI간 협약을 체결하여 진주 유치에 합의했고, 우주부품시험센터는 KAI의 위성조립공장 진주 유치를 전제로 구축되었기 때문에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은 우주산업의 집적지인 진주로 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 또한 조립공장 유치를 위해 2회에 걸쳐 KAI(주) 사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KAI의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가 조립공장 부지를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고, 위성조립 후 추가로 필요한 '위성체 시험센터'구축도 시에서 적극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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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진주시장이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하고 항공우주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몇가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진주시

조 시장은 "하지만 경제성·효율성 논리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치우쳐 지난 2015년 약속과는 다르게 추진될 징후가 보여 KAI에게 진주와의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만약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중형위성 조립공장이 진주에 안착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또 항공우주·세라믹산업 육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며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항공산업단지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 중소기업 맞춤형 임대전용단지를 조성하고, 일부 구간을 조기 준공해 항공국가 산업단지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업유치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민간전문가 영입과 투자기업 지원 확대 방침을 제시했다.

아울러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환경오염이나 주민피해 우려가 없는 첨단업종 등은 산업단지 인접지역에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2015년 체결한 MOU의 취지를 살리고 경남의 미래먹거리 산업 확보를 위해서는 경남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경남도의 현명한 역할을 기대한다"라며 경남도의 중재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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