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자 RFID기반 종량제 사업을 확대·시행한다.

시는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자 올해 계획한 RFID기반 종량제 사업에 따라 공동주택 16개 단지에 RFID 계량장비 195대를 설치·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반도체 칩을 내장한 태그, 라벨, 카드 등에 저장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로 읽는 인식시스템으로, RFID기반 종량제 사업은 음식물류폐기물 자동개량장치에 적용해 배출량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2015년부터 시작한 사업에 따라 현재 양산지역 47곳 공동주택 4만여 가구에 '배출자 부담원칙'으로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다.

사업 시행 후 지금까지 36%의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효과를 거두자 시는 RFID기반 종량제 사업이 성과를 낳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에도 같은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앞으로 전체 공동주택을 목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가구별로 수수료를 균등 부과하는 일반 종량제 한계를 보완하고자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개량기기를 설치하지 않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경진대회를 열어 자발적인 감량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경진대회를 통해 감량률·배출량 등을 평가해 우수 공동주택 8곳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업비 5200만 원을 들여 감량기기 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해 175대의 가정용 감량기기를 보급해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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