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대표 공기업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이하 렛츠런 부경)가 지역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지역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는 '공공기관 취업지원 서포팅', 국민 생활 속 승마 기부 확대에 나선 '말 타는 아파트 승마',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자원 개방 사례인 '토마빌리지(어린이 생태체험장)' 등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경의 따뜻한 동행을 알아본다.

지역대학생 공공기관 취업지원 노력

렛츠런 부경이 지역 청년 최대 난제인 실업 해소에 팔 걷고 나섰다. '지역 대학생 공공기관 취업 서포팅' 사업은 대학생들을 직접 초청해 공공기관 취업에 대한 양질의 정보 제공과 지속적 관계 유지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렛츠런 부경은 경남 및 부산 소재 대학 중 신청을 받아 공공기관 채용정보 관심 여부를 기준으로 총 세 학교를 선정했다. 지난 10월 26일 인제대학교 학생들과 첫 삽을 뜬 후, 11월 경상대학교 학생, 이어 12월 부산외국어대학교까지 취업지원의 온기를 펼쳤다. 약 150여 명의 학생이 부경 본부에 찾아와 소중한 취업정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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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렛츠런 부경이 인제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취업 강의를 하는 모습. /렛츠런 부경
프로그램은 공공기관 현황 소개, 마사회 취업 전반, NCS 준비방법과 함께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자소서와 면접 대비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한국마사회 최근 입사 직원들이 직접 취업·인생선배로서 자유로운 강의를 펼쳤다.

행사 종료 후에도 취업 지원활동은 계속된다. 부경 본부 젊은 직원이 주축이 돼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소서 작성과 면접, 진로상담 등 관계유지가 되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한국마사회 재경직 공채로 입사한 주상현(남·28) 씨는 "필기준비, 면접 노하우 등 실전경험을 공유했다"며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색다른 사회공헌 '승마기부' 눈길

올해 렛츠런파크 부경은 이색적인 사회공헌으로 눈길을 끌었다. '말 타는 아파트'는 국민이 편하게 승마를 체험하고 말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렛츠런파크가 직접 말을 가지고 아파트로 찾아가 주민들에게 승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첫 행사는 지난 7월 김해시 장유동 모아미래도아파트에서 진행됐다. 아파트 단지 내에 말이 걸어 다니는 진귀하고 낯선 풍경에 폭염 속에서도 많은 주민이 관심을 보였다. 렛츠런파크는 엄마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10월과 11월 부산에서 말 타는 아파트를 총 2회 추가 시행했다. 약 1000여 명의 주민이 승마체험 기회를 가졌다.

'말 타는 아파트'는 부산경남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민들의 신청을 받는다. 넉넉한 공간, 아파트 규모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선정하여 승마 위험을 최소화 시킨다.

행사는 직접 말을 타며 승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승마체험존'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아이들이 말을 만져보고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오감체험존', 시뮬레이션 승마기에서 평보·구보·습보 등 다양한 말의 발걸음을 체험하는 '승마 시뮬레이터존', 꽃으로 장식한 마차에 올라 가족사진을 찍는 '포토존'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 생태체험장 '토마빌리지' 지역사회 무료개방

경마공원 지역사회 개방에도 열심이다. 렛츠런파크는 지난 4월 어린이들이 생태환경에 대한 모험심과 호기심,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연생태학습장인 '토마빌리지'를 조성했다.

토마빌리지는 당초 유료 개장계획이었으나 국민생활 편익과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해 시민들에게 무료개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재까지 약 8개월간 가족단위, 연인 등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토마빌리지를 찾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자연 속 우리 아이 생태체험학습장'을 테마로 구축된 토마빌리지는 3만㎡에 이르는 렛츠런 부경의 에코랜드 터에 조성됐다. 다람쥐·토끼 등 친환경 숲 속 체험을 할 수 있는 '숲놀이터'와 기마경찰대 승마체험이 가능한 '토리경찰서', 모래 장난과 미끄럼틀을 즐길 수 있는 '동물모래놀이터', 염소·양·흑돼지 등 특별한 동물체험이 가능한 '토마의 정원', 진귀한 곤충과 식충식물, 미니동물이 가득한 '꿈트리하우스' 등에서 다양한 생태학습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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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어린이가 토마빌리지의 토리경찰서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승마체험을 하고 있다. /렛츠런 부경
특히, 토마빌리지 '토리경찰서'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마경찰대 제복을 입고 승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도심 속에서 말(馬)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생태체험놀이를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는 장소다.

내년에는 매월 색다른 체험 콘텐츠가 보강되고, 어린이 인형극이 확대 운영된다. 또한 어린이 전용 짚라인이 신규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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