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0명 두산중공업 진로체험교실 발표회

두산중공업이 창원교육지원청과 함께 '2018 두산 마이드림(M. Y. Dream, Make Your Dream) 청소년 진로체험교실' 수료식을 겸한 발표회를 지난 11일 열었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러닝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올해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진로체험교실 참여학생 전원과 서강철 두산중공업 상무, 송승환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5년부터 지속해온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진로체험교실'은 창원지역 중학교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을 후원하는 두산중공업 특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전국의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기 1년 전부터 두산중공업은 선도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4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체험교실에는 창원시 용원중(진해구)·해운중(마산합포구)·창덕중(의창구)·남산중학교(성산구) 등 4개 학교 1학년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도록 토론과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교육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정부는 2020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올해부터 자유학기제를 1년으로 확대한 '자유학년제'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 두산중공업 창원 러닝센터에서 지난 11일 열린 '2018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진로체험교실' 발표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학생들은 학교별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발대식 이후 한 학기 동안 아홉 차례에 걸쳐서 진로 탐색과 체험·설계 등 3단계로 구성한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 한기 동안 자기 주도적인 학습으로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해 보고, 이 중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직접 체험하면서 실제 직업인과 만나 현장에서 겪는 보람이나 어려움을 생생하게 토론하는 시간도 보냈다.

특히, 올해는 드론 조종사와 로봇공학자, 코딩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군을 추가해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플랜트 엔지니어와 큐레이터, 패션디자이너, 웹툰 작가 등 40여 개의 다양한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하는 생생한 기회를 제공했다.

자유학기제를 넘어 자유학년제가 점차 확산함에 따라 직업체험 기회 제공 사례는 늘고 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처럼 일회성이 아니라 진로탐색·체험·설계 등 3단계 심층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예는 극히 드물다.

송승환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두산중공업의 '마이드림 청소년진로체험교실'은 경쟁과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핵심역량을 함양하도록 돕는 학교 교육 변화를 기업이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추진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청소년 진로교육 문화 확산에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진로체험교실'과는 별도로 플랜트 엔지니어 직업에 특화된 심층 진로탐구 프로그램인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엔지니어체험교실'도 올해 새롭게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실습형'과 '특강형'으로 나눠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이 프로그램에는 창원지역 14개 중학교 1학년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계 업종 전반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힐 수 있어 참여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지역 청소년에게 양질의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창원시 진로교육지원센터로부터 교육 기부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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