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미디어센터, 경남·울산·대구 페스티발 개최
15일 상영회 열고 영진위 주최 전국대회 진출작 발표

진주시민미디어센터가 15일 진주시 가좌동 롯데시네마 엠비씨네에서 '2018 시민영상 콘텐츠 페스티발'을 연다. 이는 일반 시민들이 만든 영상 경연대회로 내년 2월 영화진흥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한국영상문화제전' 지역 예선이기도 하다.

전국 5개 권역에서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데 경남과 울산, 대구 지역은 진주시민미디어센터가 주관한다. 지난달 13일부터 2일까지 이들 지역에서 영상을 공모했는데 모두 65편이 접수됐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일주일간의 심사를 거쳐 그린(10대 청소년) 3편, 블루(20대 이상 일반인) 4편, 실버(만 60세 이상) 4편으로 상영작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그린 부문에서는 청소년 정치참여에 대한 의견을 다룬 다큐멘터리 <청소년들의 정치>(대구), 시간을 되돌리는 시계를 주운 여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타이밍>(대구), 우연히 약국에서 꿈을 실현하는 약을 얻게 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친절한 약국>(대구)이 상영된다.

블루 부문에서는 연인 사이인 여성 둘의 이야기를 담은 <현서>(경남), 최저임금 관련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담은 시사 다큐멘터리 <최저임금 1만 원, 쉽지 않은 길>(대구),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딸을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뷰파인더>(대구), 꿈이 뭐냐는 질문에 20대들의 솔직한 답변이 담긴 <꿈을 묻나요>(대구)가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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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이 만든 영상인 실버 부문에서는 오랜 세월 남편의 병간호를 하며 지친 주인공이 가족 덕분에 웃음으로 삶을 채워나간다는 내용의 <웃음은 내 삶의 근육이랍니다>(대구), 평생 일만 하고 살아온 남편과 그의 아내 이야기 <130점 남편, 최동오 사장님>(대구), 시니어 영상 제작단이 진행한 프로젝트 <청바지 미니 다큐 모음>(대구), 어머니 산소를 찾아가는 길, 아버지와 딸의 대화를 담은 <울산 가는 길>(울산)이 준비됐다.

관람은 무료고 행사 당일 낮 12시부터 입장권을 나눠준다. 오후 1시부터 간단하게 개막식을 진행하고 1부(1시 15분~ 2시 45분), 2부(3시 15분~ 4시 45분)로 나눠 영상 상영이 이어진다. 상영이 끝날 때마다 제작자 무대 인사가 준비돼 있다. 오후 5시부터는 행운권 추첨과 본선 진출작 발표와 시상이 이어진다.

관람을 원하는 이는 시민영상콘텐츠페스티발사무국(055-748-7306)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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