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의뢰 분석 결과 경기당 10.7개 기록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남FC가 가장 신사적인 경기 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축구 영상·데이터 분석업체 비주얼스포츠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남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평균 파울이 10.7개로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적었다.

가장 많은 팀은 14.9개를 기록한 전북현대, 2위 FC서울이 14.7개, 3위 수원삼성이 13.7개를 기록했다. 울산현대가 기록한 11.5개에 비교해도 평균 1개 가까이 적은 파울이다.

반면 경고와 퇴장은 중간 정도를 유지했다. 경고는 평균 1.45개로 6위, 퇴장은 0.08개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공격 부문에서 경남은 굉장히 효율적인 축구를 하면서도 수비에 강세를 보였다.

경남은 경기당 평균 1.16실점으로 적은 실점순 3위, 1.55득점으로 득점 수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총슈팅수 8위, 유효슈팅 7위, 슈팅정확도 7위 등으로 슈팅 기록은 중간 정도에 머물렀지만 득점력이 12.9%로 2위를 차지해 골 결정력이 뛰어났다.

득점에 큰 도움이 되는 PK는 경기당 0.16개를 얻어 공동 3위를 했지만 배기종, 쿠니모토, 김준범이 각각 2개씩을 얻어내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거나 박스 안에서 지능적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에서 중요한 패스에서 수치는 좋지 않았지만 시즌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볼 때 적게 차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패스 성공률 78.9%로 10위 등 공·수, ⅓ 지역 패스 등도 좋지 않았다. 단, 장거리패스 비율 3위, 전방패스 4위 등으로 공격적인 모습은 보였다.

수비력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클린시트가 0.3으로 3위를 기록했고 슛블록(상대 슈팅을 몸 혹은 태클로 막은 횟수) 3.7회로 1위였다. 태클 성공률도 66.9%로 2위.

모든 지표를 종합하면 경남은 2018 시즌에 좋은 수비력을 보였고 슈팅 찬스가 높지 않았음에도 결정력이 빼어났다. 또한 과정이 어떻든 결국은 골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지키는 축구를 구사해 리그 2위와 ACL 본선리그 직행이라는 성과를 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