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을 맞은 울산대학교 교수들이 제자 사랑의 뜻을 담은 기부를 이어가 훈훈한 미담을 만들고 있다.

지난 12일 울산대 경영대학 김기호(65)·박동렬(64) 교수는 정년기념식에서 각각 1000만 원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내년 2월 정년퇴직을 앞둔 두 교수는 "30여 년 정든 교단을 떠나며 학생과 대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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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 경영대학 김기호, 박동렬 교수가 정년을 맞아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했다./울산대

앞서 사회과학대학 신연재(65) 교수 역시 지난 8월 정년퇴직하면서 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맡긴 바 있다.

울산대 관계자는 "교단을 떠나면서도 대학 발전을 생각하는 교수들 성의가 새로운 발전의 기반이 되고, 나아가 남을 배려하는 분위기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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