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
스마트산단 시범단지 조성 등
지역 제조업 활성화 연계 토론

경남 도내 산업을 스마트하게 재편하고자 민관연 거버넌스(협의체) 구축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경남도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주최하고 과총 경남연합회, 경남TP,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원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한 '경남 스마트 산업 거버넌스 구축' 토론회가 11일 오후 3시 30분 창원 풀만앰배서더호텔 2층 빌라드룸에서 열렸다.

이날 홍남표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이 '4차 산업혁명 대응방향'을,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장이 '경남스마트팩토리 현황과 성공 구축을 위한 전기연구원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주제 발표 뒤에는 임근희 경남과총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이정환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장(정부출연연구기관), 장성만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창업·창업 보육 전문 혁신기관), 김용주 (주)신신사(도내 대표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기술연구소 이사, 이시우 경남도민일보 경제부 차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종합토론을 했다.

▲ 11일 경남 스마트 산업 거버넌스 구축 토론회가 창원에서 열렸다. /김연수 기자

주최·주관 기관, 발표자와 토론자가 속한 기관·단체 면면을 보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민간 기업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소속 산업진흥정책 수립·기업지원 전담기관, 창업 전문 혁신기관,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 다양하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최근 경남도의 최대 기업지원정책이자 제조업 혁신 중점 정책인 '스마트공장·스마트산업단지 조성' 등 기존 제조업에 '스마트'를 어떻게 입힐지 모색하려는 것이었다.

김덕지 한국과총 경남연합회 사무국장은 "올해 연말 안에 스마트공장과 연구기관, 학교, 보육시설, 주거시설이 한 곳으로 집적된 시범단지가 발표될 것"이라며 "경남, 특히 창원이 시범단지로 유력한 만큼 이를 어떻게 제대로 구축해서 성과를 낼 것인지 논의하는 첫 장이 되고자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토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창원국가산단 등 기존 노후화한 산단을 고도화하고 혁신하려는 시도, 스마트공장 구축과 새로운 산업 육성으로 지역 제조업을 다시 한 번 활성화하려는 논의 등이 앞으로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경남발전연구원·경남TP·창원산업진흥원 등 관련 정책 입안자와 경남도·창원시 등 실행자, 연구기관, 지역언론 등 다양한 주체가 심도있게 논의할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토론회는 그 첫 단추이고, 내년 상반기 더 깊이 있는 토론회를 한 번 더 열어 스마트공장과 스마트 산단을 주축으로 한 '스마트 산업 구축'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 확대, 관련 논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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