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경남도가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유기동물보호소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80억 원을 투입해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6600㎡ 터에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짓는다고 11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 40억 원, 도비 8억 원, 시비 32억 원을 들여 애견놀이터·애견카페·애견용품점·교육장 등 반려인을 위한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도는 내년에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하고 이듬해 4월부터 12월까지 건물을 지어 2021년 1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센터 운영은 반려동물 전문기관(대학) 또는 단체에 위탁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는 지자체 관리 유기동물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중되고 한정된 시·군 예산으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민원에 따라 유기동물보호소 운영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 중 경남도를 제외하고 모두 기초자치단체에 지원해왔다.

경남지역 유기·유실동물은 2014년 5223마리, 2015년 5609마리, 2016년 6596마리, 2017년 7941마리 등 매년 증가해왔다. 올해는 10월 현재 9698마리의 유기·유실동물이 발생했다. 개 8959마리, 고양이 720마리, 기타 19마리로, 이 중 1755마리는 안락사당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비 3억 9000만 원, 시군비 9억 1000만 원 등 총 13억 원을 도내 18개 시·군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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