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입주기업과 간담회 "기업 네트워크 강화 나설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스마트공장 설립 지원과 함께 자유무역지역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이하 기업협회)와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이하 관리원) 주최로 이날 오후 관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박수현 기업협회 회장, 김기영 도 경제통상국장과 김태문 미래융복합산업과장,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이진모 관리원장, 이상인 도의원, 정영식 범한산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 김경수(가운데) 경남도지사가 10일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45년 이상 가동 업체 대표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먼저 김 지사가 한국태양유전㈜ 등 입주한 지 45년 이상 된 장수기업 8개사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수상 기업은 한국중천전화산업㈜(입주연도 1972년)·한산스크류㈜(1972년)·㈜삼양옵틱스(1972년)·한국KSP㈜(1971년)·한국소니전자㈜(1972년)·한국TSK㈜(1972년)·한국태양유전㈜(1972년)·한국정상화성㈜(1973년) 등이다.

이어 도가 '경남도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계획'을, 관리원이 '마산자유무역지역 현황과 경쟁력 제고 추진 방향, 과제'를 각각 설명했다. 최원도 기업협회 부회장은 도와 산업부에 △입주기업 단일 국외시장개척단 구성과 수출마케팅 활동 연 1회 지원 △디자인센터 신규 설립을 건의했다.

개별 기업 건의 때 박기용 ㈜애드테크 대표가 "마산자유무역지역에서 일하는 이들도 경남도민이고, 창원시민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사업하고 일한다고 관심이 덜한 것 같다. 그런 인식을 도지사께서 좀 바꿔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역 한국정상화성 이사는 "여기 와서 한국소니전자가 전자제품 생산이 아닌 공장자동화에 특화된 기업임을 알고 놀랐다. 이후 여러 번 만나 우리 회사도 공장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이처럼 입주기업 간 네트워크를 정례화해 서로 사업을 공유하고 거래도 하고, 신사업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이걸 좀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채 단장은 "그런 걸 하고자 내년 35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자유무역지역 경쟁력 강화 사업'을 신설했다.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산업부가 지원하고 모자라면 도도 힘을 보태겠다. 또한, 이제는 국내만이 아니라 글로벌 강소기업이 아니면 사업하기 쉽지 않다. 수출 지원은 스마트공장 확산과 함께 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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