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금산온천 유치 움직임 "상권 침체 장기화 돌파구…땅값·교통 등 최적 입지"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39사단 터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입점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의창구 북면에서도 스타필드 유치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현재 북면 일대에는 '39사단 옛자리 스타필드 북면 마금산온천으로 유치하자'라고 적힌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펼침막은 북면사무소 앞, 소계 굴다리 입구, 감계지구 아파트 단지 입구, 마금산원탕 삼거리 등 북면 일대 10곳에 설치돼 있다.

스타필드 북면 유치 활동은 마금산온천상인회, 마금산온천관광개발조합, 마금산온천발전위원회가 주축이 돼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북면 주민자치위, 이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청소년지도위 등 20여 개 사회단체와 스타필드 유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신세계 스타필드 북면 유치위원회(가칭)를 발족해 유치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북면에는 마금산온천단지가 있지만 온천 말고는 볼거리가 없다. 평일, 주말에도 썰렁하다. 대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도 부족해 관광객 발길이 크게 줄었다. 기반시설과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상권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북면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가 북면에 들어서야 한다"고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혔다.

▲ 창원시 의창구 북면 일대에 '39사단 옛자리 스타필드 북면 마금산온천으로 유치하자'라고 적힌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문정민 기자

마금산 온천관광단지 상권이 스타필드 유치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교통 편의성과 경제성을 내세워 유치 당위성을 높였다.

이들은 "북면에는 미개발 상태로 방치된 땅이 많다. 시내 중심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교통 체증 우려도 없다.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스타필드를 북면에 유치하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로 말미암은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으며 고용창출, 관광객 증가 등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스타필드 북면 유치를 위해 시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홍보전을 펼칠 예정이다. 창원시 전역에서 서명운동, 가두캠페인, 집회 등을 진행해 스타필드 북면 유치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세계는 2016년 4월께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상업용지 3만 4000㎡(약 1만 평)를 사들였다. 그러나 신세계는 현재까지 건축허가 신청 등 스타필드와 관련한 어떠한 행정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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