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농협 경매장서 초매식

지리산 함양곶감이 지난해보다 초매식 출하물량과 참가 농가는 줄었지만, 평균 경매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은 '지리산 함양곶감'이 10일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초매식을 열고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올해는 봄에 저온피해로 말미암아 곶감생산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로 예년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리산 함양곶감이 초매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함양군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함양곶감은 내년 1월 24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13회에 걸쳐 경매가 열려 전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초매식 평균 경매가격은 접당 4만 1324원으로 지난해 초매식 평균 경매가 3만 9608원 보다 1716원이 높았다.

출하는 지난해 2640접보다 270접 줄어든 2370접이 출하되었으며, 참가 농가도 올해는 91농가로 지난해 146농가에 비해 55농가가 줄어들었다.

특히 함양곶감의 명성을 높이고자 올해부터는 경매에 '반시' 반입은 제한하고, 대봉은 '건시'만 반입하는 것은 물론 곶감 반입 시 농협담당자와 곶감법인 임원들의 철저한 검수를 받아야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함양곶감은 지리산의 청명한 공기와 맑은 물의 영향으로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럽고 식감이 좋은 것은 물론 고종황제의 진상품으로 활용되었으며, 최근까지 명성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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