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덕유중학교 3학년 학생, 경남과학고·경북예고 합격

78명 남짓 작은 학교, 3년전 위천,마리,북상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저마다 예쁜 꿈을 지닌 채 거창덕유중학교에 모였다.

학생수에 비해 학교 건물 만큼은 대도시 부럽지 않은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꿈과 함께 점점 커지고 있다. 벌써 졸업생 2회를 배출하고 내년엔 3회째다. 그런데 이번 3학년 중에서 큰일을 낸 멋진 학생들이 있어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3-1반 성원 학생이 경남과학고에 최종 합격을 한 것이다.(대~~박!)

몇백명씩이나 되는 도시 학교에서도 하늘에 별따기처럼 합격하기 어려운 과학고에 성원 학생이 3단계의 어려운 관문을 뚫고 합격한 것이다. 성원이는 어려서부터 수학 천재라고 불리며 소문이 자자한 터였는데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수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거의 올백을 받을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다.

그리고 또 하나 경사스런 일은 3-2반 이아현 학생이 이번에 경북예고 피아노과에 합격한 것이다. 초등학교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꾸준한 학습과 연습으로 실력을 다져왔고 학교 축제는 말할 것도 없이 각종 학예 발표회나 지역 행사에 참가하여 그 연주 실력을 이미 인정 받아온 학생이였다.

하지만 어디랄 것도 없이 우리나라 예고 입학은 쉽지 않아 다들 번번히 좌절을 맛보기도 하지만 이아현 학생은 당당히 합격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원학골 작은 아이들이 모여있는 거창덕유중학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를 빛내는 멋진 아이들이 있으며 앞으로 더 나아갈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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