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작년보다 약 10% 증가
76% 미숙박…23% 남해로 이동

지난 4월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 후 사천을 찾은 방문객 가운데 70% 이상의 사람이 숙박을 하지 않고, 남해군으로 가장 많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는 '케이블카 개통 전후 분석을 위한 이동통신 데이터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경남도 빅데이터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SK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2시간 이상 체류한 사천시 방문인구를 대상으로 이동경로를 분석했다. KT와 LG U+ 가입자 수 비율은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했으며, 사천시 거주인원과 교통편을 이용해 지나가는 인원은 제외했다.

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약 10% 이상 증가했으며, 케이블카 관련 지역 인원은 2.5배가량 늘었다. 방문객은 케이블카가 있는 삼천포대교공원을 가장 많이 찾았으며, 다음으로 용궁수산시장과 백천사, 선진리성을 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63.7%)이 여성(36.3%)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25.9%)와 50대(24.4%), 30대(19.4%) 순이었다.

유입지역은 경남(63.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산(8.9%), 경기(4.3%), 대구(3.7%), 서울(3.5%) 순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가운데 76.2%는 숙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천을 찾은 후 이동하는 지역은 남해가 2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주(20%), 고성(7.2%), 통영(5.4%), 하동(4.5%) 순이었다.

시는 케이블카 개통 후 사천의 인지도는 상승했지만 숙박을 하지 않고 달리 둘러볼 관광지가 부족한 점을 문제점으로 분석했다. 특히 30~50대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보고 맞춤형 먹을거리와 체험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파악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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