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억 원 투입 2021년 11월 준공
정수장 증설·급수관로 매설 등
22개 마을에 상수도 공급 기대

통영 욕지도 인근 섬지역 주민의 숙원이던 욕지도지구 식수원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통영시는 지난 6일 오후 욕지배수지에서 강석주 시장, 강혜원 시의회의장, 도·시의원, 기관 단체장을 비롯해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욕지도지구 식수원 개발사업' 기공식을 했다.

총사업비 306억 원(국비 70%, 도비 9%, 시비 21%)을 투입하는 욕지도지구 식수원 개발사업은 오는 2021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욕지면 동항리 욕지저수지 저수량을 9만 4000t에서 18만 1000t으로 8만 7000t 늘리고, 정수장도 현재 하루 800t이던 것을 1800t으로 1000t 증설하게 된다. 또한, 급수관로 51.3㎞와 해저관로 7.5㎞를 매설한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현재 10개 마을 950여 명에게 공급하는 상수도를 22개 마을 2210여 명으로 확대해 욕지도, 연화도, 우도, 노대도 지역 주민 식수난 해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주 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깊은 것은 그동안 욕지 면민이 끊임없이 정부에 건의하고, 대화를 통해 우리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와 새로운 모범을 보여준 결과"라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욕지 주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욕지도지구 식수원 개발사업 외에 한산면 매물도 등 4개 도서(대·소매물도, 두미도, 국도 등 6개 마을)에 식수원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만성적인 용수 부족을 해결하고 더 많은 섬 주민이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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