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내년도 하수도 신규 사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군은 중앙부처의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건의한 결과 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 2건에 480억 원, 면 단위 하수처리장 설치사업 1건 160억 원, 하수관거정비 사업 1건 70억 원 등 신규사업 4건에 710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이 예산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공공수역 등 수질보전을 위해 하수도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으로 금성하수처리시설 신설사업과 화개지구 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이 추진된다.

금성하수처리시설 신설사업은 금성면 일원에 하루 최대 800㎥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장을 만들어 금성면 1549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화개지구 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은 현재 화개처리장의 하루 500㎥ 처리용량을 750㎥로 증설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화개면의 쾌적한 수질 환경을 조성한다.

면 단위 하수처리장 설치사업으로는 악양면 성두 면 단위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추진된다. 기존의 성두 소규모 하수처리장의 하루 65㎥ 처리용량을 260㎥로 늘려 악양면의 생활하수를 처리한다.

이를 통해 기존 마을 단위로 처리하던 하수처리장을 면 단위 하수처리장으로 통합해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슬로시티 악양면의 자연환경 보전과 섬진강 수질오염 예방에 기여하게 된다.

하수관거정비 사업으로는 노후와수관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하동읍과 진교·화개면 일원의 노후하수관로 7.7㎞의 보수를 통해 지반침하(싱크홀)로 발생하는 통행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명수 유입차단으로 하수처리장 용량초과 방지와 처리효율을 극대화한다.

김종영 수도사업과장은 "이번 신규 사업으로 하수도 보급률 증가, 주거환경 개선,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공공수역 수질개선을 위해 예산확보와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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