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가 7일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내정된 이남두(69)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에 대한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건설소방위원회는 인사검증 종합의견에서 "오랫동안 대기업의 전문 경영인으로서 윤리경영 실천, 조직 구조 혁신, 기술 고도화 등을 추진하면서 리더십, 투명성, 전문성, 공정성을 실천했다"며 "이를 통해 경남개발공사 설립목적에 맞게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이 떨어져 공사 사장으로서의 역할에 우려가 있지만, 아파트 건설, 산업단지 조성, 민자고속도로 등 대규모 건설공사 경험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므로 충분히 공기업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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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가 6일 도의회에서 열린 인사 검증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그러면서 "경영평가 최하위, 당기순이익 감소에 경영악화, 채용비리 등 개발공사의 문제점에 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전략 수립, 투명 경영을 통한 윤리경영, 인적 쇄신을 통한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 등 해결방안을 제시했지만, 도시재생사업이나 태양광 사업 외에 구체적인 신성장 동력사업 제시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소방위는 보고서 채택에 앞서 지난 6일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경남개발공사 직원 채용비리를 비롯해 방만한 근무태세, '최하위 청렴도'를 받은 데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물었다. 또한,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지난 6·13 지방선거 때 허성무 캠프에서 상임고문을 맡는 등 '보은인사' 여부를 따졌다.

이 전 부회장은 두산중공업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네움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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