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자 본보 기사 <고성군, 산부인과 직영 중단…위탁 운영>과 올 9월 20일 자 본란의 글 <산 넘어 또 산 '응애응애'>를 번갈아 가며 읽고 있는 이 할아비 곁에 있던 장손(중3) 녀석이 그 글들의 심상찮음을 알아차렸는지 이런 생뚱맞은 농을 했습니다. "할아버지, 응애응애 소리 듣고 싶으시죠? 제가 선물해 드릴게요. 한 20년 뒤면 돼요." "허, 98세에 납골당에서 증손자 울음 소릴…?" "보청기만 잘 끼시면 돼요. 헤헤헤."

각설하고, 고인(古人)들이 세 손가락에다 꼽은 기쁜 소리(三喜聲)가 있습니다. 곧 ㉮다듬이질 소리, ㉯글 읽는 소리, ㉰갓난아이 우는 소리! ㉮㉯는 이미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가 됐고, ㉰만 학수고대 희소가치 존재로 떠받들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만은 안 받는다'는 산부인과가 '7곳 중 6곳'이라니 '고성군, 산부인과 직영 중단…' 사태가 여간 조마조마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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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출산 도와 드려요"

충남 소방서들 나섰다

농어촌 지역 임신부

긴급이송 등 구급 서비스> 이 뉴스

경남 소방서들에게

자극제가 되었음 좋겠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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