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의원, 은행장 면담·건의
은성수 행장 "여러 안 검토 중"

정치권도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완수(자유한국당·창원의창) 국회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면담을 하고 현재 폐쇄를 검토 중인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존치를 요구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최근 창원은 자동차·조선·기계 등 제조업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기업 하시는 분들 상실감이 큰 상황"이라며 "한국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수출입을 지원하기 위한 국책금융기관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원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존치 의견이 전달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했다.

▲ 박완수(왼쪽)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면담을 하고,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존치 건의문을 전달했다. /박완수 의원실

이에 대해 은 은행장은 "한국수출입은행 구조조정은 창원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박 의원님과 창원상공회의소 등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조직혁신을 위해 이달 국내 지점 일부를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여기에 창원지점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여신지원액(지난해 기준)은 6011억 원으로 전국 13개 지점 및 출장소 가운데 9위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상공계는 "조선·기계·자동차 등 창원을 비롯한 경남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실적인 만큼, 현재 상황만을 창원지점 폐쇄 주요 판단 근거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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