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40만 가구 대상

경남에너지가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 예방과 관련해 공급권역 내 40만 가구를 대상으로 3개월간 가정용 노후 보일러 겨울철 특별 안전 점검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가스사고 중 동절기 도시가스 사고 건수가 57건(모두 125건)으로 45.6%에 이른다.

또한, 최근 겨울철에 급격한 온도 차와 한파로 보일러 사용이 늘어나 CO 중독 사고 등 가스보일러 관련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고자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보일러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배기통 연결부 이탈, 급배기통 설치 불량, 노후 보일러의 불완전 연소 등을 꼽을 수 있다. 배기통 연결부 이탈 사고를 미리 막고자 최근 리버식 보일러와 연통이 인증을 받아 설치되고 있어 앞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설치된 노후 보일러를 안전하게 쓰려면 소비자 스스로 인지하고 점검해 사고를 방지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경남에너지 고객센터 직원과 함께 가스보일러 사용 가정을 직접 방문해 가스 누출과 배기통 이탈 여부 등을 점검하고, CO 누출이 의심되는 가구에는 CO 측정기를 활용해 안전 진단을 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각 가구의 부적합 사항이 생기면 응급조치 또는 조치를 할 수 없는 곳은 현장에서 전문 시공업체와 직접 연결해 안전하게 보일러를 사용하게끔 할 계획이다.

강인구 경남에너지 대표는 "겨울철 가스보일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CO중독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가스보일러 안전점검을 확대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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