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도시기본계획 발표
KTX 착공 등 반영해 설계

거제지역 미래상을 담은 새로운 도시기본계획(안)이 나왔다. 목표는 '해양조선 메카(Mecca·중심지)'이자 '남해안 관광 허브(Hub·중심)'다.

거제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년 거제 도시기본계획(안)' 수립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시가 이날 공개한 도시기본계획안을 보면 거제의 도시 미래상을 글로벌 해양조선 메카이자 남해안 관광 허브 '헬로(HELLO) 거제'로 설정했다. 헬로는 문화유산(Heritage of culture)과 환경(Environment), 레포츠(Leports), 명품 행복(Luxury of happiness), 해양 산업(Ocean industry)의 알파벳 표기 첫 글자를 따 만들었다.

목표 연도(2030년) 계획인구는 도시 개발과 주택 건설,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자연적 증가(3만 7000명)와 사회적 증가(7만 명)를 고려해 37만 8000명으로 잡았다. 도시기본계획안 기준 연도(2016년) 인구(27만 1000명)보다 10만 명 이상 많다.

공간 구조는 '1도심 3지역중심 4생활권중심'에서 중심지 체계와 개발 축을 변경해 '1도심(고현) 1부도심(옥포·아주) 3지역중심(거제, 장목·하청, 장승포·일운) 4생활권중심(사등, 둔덕, 동부, 남부)'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른 생활권은 기존 '1대생활권(거제 전역) 4중생활권(중앙·동부·남부·북부)'에서 서부생활권을 신설하고, 계획인구를 조정해 '1대생활권 5중생활권'으로 변경했다.

토지, 교통, 주거환경 등 부문별 계획도 달라졌다. 토지이용계획은 도시관리계획과 시가화예정용지를 반영해 주거용지 13.362㎢, 상업용지 1.933㎢, 공업용지 8.317㎢, 관리용지 6.955㎢, 시가화예정용지 47.219㎢로 설정했다. 교통계획에는 복합 여객자동차 터미널(연초면 연사리 일원), 화물터미널(양정동 일원), 남부내륙철도(KTX) 착공, 국도 5호선 연장(거제~통영) 등을 반영했다.

도심 및 주거환경계획은 전통시장 현대화, 구 도심권(고현·옥포·능포 등) 도시재생사업, 도시정책이나 제도 개선, 난개발 방지, 특수계층을 위한 주택 유형 개발 공급 등의 내용을 제시했다.

환경 보전과 관리계획은 '청정 해안과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도시 거제'로 정했다. 또 경관·미관계획은 컬러풀(Colorful) 거제로, 공원·녹지계획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명품 거제'로 가닥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2030년 거제 도시기본계획(안)은 향후 시의회 의견 청취를 비롯해 관계 기관과 부서 협의,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며 "이 과정에서 내용이 수정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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