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204억·경제환경위 86억 감액 등…10일 예결특위 심사

경남도의회가 소관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경남도교육청 예산을 200억 원 넘게 삭감하고, 경남도 신규사업 예산도 대폭 깎았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표병호)는 지난 5일 소관 부서에 대한 2019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벌여 경남교육청이 제출한 안에서 204억 2237만 원을 감액한 수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주로 깎인 대상은 '학교신증설' 건설비와 학교 시설교육 환경개선비였다. 교육청은 '꽃내유치원 증설'에 84억 5688만 원이 필요하다고 올렸지만, 교육위는 81억 1720만 원을 깎아 3억 3968만 원으로 조정했다.

또 주동유치원과 진영2초중통합학교 건설비도 각각 47억 9564만 원, 21억 9765만 원이 삭감됐다.

교육위는 "사업규모 조정이 필요하다"며 삭감 사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같은 사유로 사립중교육환경개선비 7억 1220만 원, 사립고교육환경개선비 5억 5215만 원이 삭감됐다. 디지털교과서 활용 지원 분담금 9억 5423만 원은 불요불급 예산이라며 전액 삭감됐다.

앞서 기획행정위(위원장 이옥선)도 4일 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경남도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19억 8150만 원을 감액한 수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 유휴공간 2곳을 리모델링해 사회혁신 거점공간을 조성하려고 했던 관련 예산 10억 원 전액이 삭감돼 내년 시범운영 차질이 예상된다. 또 사회혁신 박람회 개최 예산이 1억 5000만 원에서 5000만 원이 조정된 1억 원으로 통과됐다. 사회혁신 공익활동 확산을 위한 공모사업 예산도 2억 원에서 절반이 삭감된 1억 원만 통과됐다.

이 밖에도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성갑)는 경남 일자리 안정자금이 244억 원으로 과다하게 편성됐다며 170억 8000만 원으로, 73억 2000만 원을 삭감하는 등 모두 86억 8612만 원을 깎았다.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는 시내·농어촌버스 재정 지원과 시외버스 재정 지원 등이 과다하게 편성됐다며 각각 10억 원씩 20억 원을 삭감하는 등 41억 6100만 원을 조정했다.

각 상임위가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은 도청·교육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종합심사'를 벌인다. 예결특위 심사 과정에서 이들 예산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확정될지 주목된다. 예결특위 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14일 열리는 제359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한편,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6일 내년도 예산안으로 각각 8조 2415억 원, 5조 4241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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