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정당 등 300명 참여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남 각계 인사들이 '서울남북정상회담 환영위원회'를 결성했다.

경남환영위는 6일 경남도청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1만 명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환영위는 앞서 지난 5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환영위 구성을 위한 평화원탁회의를 열었다. 이날 시민·노동·종교단체, 정당·정치인, 단체장, 학계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경남환영위는 서울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환영단을 구성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하러 갈 계획이다. 경남환영위는 "분단 이후 북한 최고지도자가 서울에 온 적은 한 번도 없다. 시대가 변했고, 화해와 평화가 현실이 됐다는 상징"이라며 "도민의 염원을 모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앞당기고자 환영위원회를 결성했다. 서울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돼 70년이 넘은 분단의 아픔을 걷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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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남북정상회담 경남환영위원회가 발족과 앞으로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희곤 기자

경남환영위는 정상회담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엽서, 온라인(https://goo.gl/forms/kvGtbyJQgSGdoJJV2), 인증샷 등 다양한 형식으로 '1만 환영 메시지'를 추진한다. 또 단일기(한반도기) 거리를 조성하고, 차량·주택·상가 등에 단일기 걸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국 곳곳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단체가 결성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부산에서 '사하구 준비위원회'가 출범했고, 서울에서는 지난달 29일 '서울시민 환영위원회'가 결성됐다. 울산에서는 지난 5일 '민주노총 울산본부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도내에서는 김해환영위가 8일, 창원환영위가 11일, 양산환영위가 13일 출범한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오는 12일 창원KBS 공개홀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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