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영산대 음악회 잇따라

지역 대학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잇따라 마련했다. 소속 교수와 지역 음악인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지역과 소통하는 자리이다.

◇경상대 교수음악회 = 경상대는 개교 70주년 기념 교수음악회를 5일 저녁 7시 30분 GNU 국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교수음악회는 경상대 음악교육과 모든 교수가 참여하는 가운데 창원시립교향악단의 협연과 상임지휘자 김대진 예술감독의 연출로 진행된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선수정 교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바리톤 최강지 교수는 레하르 작곡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아리아를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양준 교수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1악장 후반부를 연주하고, 작곡가 김범기 교수는 '남강의 봄' 창작곡을, 소프라노 박원희 교수는 '신아리랑'과 '라 스파뇰라'를 부른다. 피아니스트 채혜연 교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피날레로 구성하였다.

음악교육과 조대현 학과장은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사회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문화의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다 더 다양하고 정감 있는 공연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산대 영산합창제 = 영산대가 개교 36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특별한 합창제를 마련한다.

6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개교 36주년 기념음악회 '제4회 와이즈유 영산합창제'는 영산대 교직원·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 중견대학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경·부·울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기도 하다.

이를 위해 영산대는 '부산여성합창단'과 정혜리(소프라노)·손혜은(메조소프라노)·김경(테너)·장진규(테너) 등 지역 유명 성악가를 특별초청했다. 지적장애 학생을 주축으로 2009년 창단한 '부산베데스다합창단' 특별공연도 마련했다.

합창제는 단과대학별 학생 합창제 규모를 확대해 진행한다. 이 밖에도 2005년 창단해 영산대 대표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한 '푸른소리합창단'이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학교법인 성심학원 노찬용 이사장은 "학생이 서로 화합하고 배려하며 조화로운 대학생활을 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합창제가 벌써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며 "많은 이들이 함께 합창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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